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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림' 리뷰(줄거리,캐릭터,드림의 의미)

by leedo112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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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림포스터

 

 

 2023년 개봉한 영화 드림은 배우 박서준과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축구를 중심으로한 이야기 이지만 웃음과 감동, 사회적 메시지를 고루 담아낸 이 작품은 관객에게 색다른 울림을 전해주었습니다. 특히, 실화를 모티브로 구성된 이야기는 인간적인 감정과 희망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코미디와 드라마의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줄거리, 캐릭터, 작품이 전달하는 의미를 중심으로 드림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드림 줄거리: 실화 모티브로 탄생한 따뜻한 이야기

영화 <드림>은 2010년 대한민국 홈리스월드컵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주인공 윤홍대(박서준 분)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선수 생활에 타격을 입고, 사회봉사 개념으로 홈리스 축구단의 감독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에 따라 그는 축구와는 거리가 먼 다양한 사연의 홈리스들과 팀을 이루게 되고, 이들을 월드컵 대회에 출전시키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단순한 스포츠 승부를 위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영화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처한 현실, 과거 상처, 현재의 불안함 등을 진지하게 조명하면서도, 이를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감독 윤홍대는 처음에는 팀을 대충 이끌다 떠나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팀원들과의 유대와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해프닝은 극의 중심을 이끄는 주요 포인트입니다.

이야기는 단순한 클리셰로 흐르지 않고, 스포츠의 경쟁보다 ‘사람 간의 연결’과 ‘인간의 회복력’을 보여줍니다. 이지은이 연기한 다큐멘터리 감독 ‘소민’ 캐릭터 역시 관찰자의 시선을 통해 관객과 극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냅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마냥 희화화하지 않으며, 적절한 무게감을 유지하면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합니다.

드림 캐릭터: 현실적인 연기와 조화로운 팀워크

영화 드림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배우들의 현실감 있는 연기다양한 캐릭터의 조화입니다. 박서준은 기존의 밝고 자신감 넘치는 청춘 이미지에서 더 나아가, 초반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태도를 점차 변화시키며 인물의 성장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그의 연기는 코믹한 장면과 감정적인 장면을 모두 안정적으로 소화해 내며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이지은(아이유)은 냉소적인 다큐멘터리 감독 ‘소민’ 역할을 맡아, 객관적인 시선으로 극을 해석하는 해설자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녀는 이성적이면서도 내면에 따뜻함을 품은 인물을 부드럽게 표현하며 극에 잔잔함을 더합니다. 특히 박서준과의 티키타카는 극에 유쾌함을 더하며, 둘의 케미가 작품의 중심축 역할을 합니다.

홈리스 팀원으로 등장하는 조연 배우들도 인상적입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인물들은 사회의 이면을 드러내며, 영화의 메시지를 다층적으로 전달합니다. 이들은 단순한 배경 캐릭터가 아닌, 영화의 핵심 주제인 ‘희망과 연대’를 전달하는 주체들입니다. 조연이지만 존재감 있는 이들의 연기는 영화의 현실감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드림 의미: 스포츠 그 이상의 메시지

<드림>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순히 축구의 승리나 패배에 있지 않습니다. 영화는 스포츠라는 틀을 빌려, 사회적 소외 계층의 재도전과 인간 간의 연대를 이야기합니다. 홈리스라는 단어가 단순히 ‘집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상처와 고통을 간직한 한 인간임을 조명하며 그들 각각의 삶에 따뜻한 시선을 보냅니다.

‘희망’이라는 단어는 <드림>의 중심에 있습니다. 꿈을 포기한 사람들, 다시는 기회를 얻을 수 없다고 여겨진 사람들이, 서로 기대며 다시 한 번 도전하는 모습은 단순한 휴먼 드라마를 넘어서 사회적 공감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단순히 관객의 눈물을 끌어내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도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감독 이병헌은 기존의 유쾌한 코미디에 익숙한 관객에게 조금 더 진중한 작품을 선보이며, 웃음과 감동의 균형을 잘 잡았습니다. 감정 과잉에 의존하지 않고, 절제된 연출과 적절한 유머 코드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이로써 <드림>은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의미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가진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드림>은 박서준과 아이유의 만남이라는 스타성에 기대지 않고, 실화 기반의 탄탄한 이야기와 진정성 있는 캐릭터를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한 작품입니다. 스포츠 영화지만 경기보다는 사람을 이야기하며, 웃음과 감동을 조화롭게 엮어냅니다. 아직 관람하지 않으셨다면, 이 영화를 통해 잊고 있던 ‘희망’과 ‘따뜻함’을 다시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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