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2 그것만이 내 세상 (가족의 의미, 서번트 증후군, 박정민 피아노) 가족과의 관계가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가족을 다시 만났을 때, 어색함과 미안함이 뒤섞여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막막했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저 역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보기 전까지는 가족이라는 단어를 너무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전직 복서 조하와 피아노 천재 진태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받은 가족이 다시 하나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제 안에 숨겨둔 감정들이 하나씩 떠올랐습니다. 가족과 다시 마주하는 순간의 무게감 조하는 만년빵집에 거처를 마련하고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인물입니다. 전직 복서였지만 이제는 링 위의 영광은 사라지고,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만으로도 벅찬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우연히 어릴 적 자신을 버리고 떠난 어머.. 2026. 3. 8. 어쩔 수가 없다 (박찬욱 연출, 이병헌 연기, 해고 서사)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걸 보고 바로 극장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박찬욱 감독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했지만, 이병헌부터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차승원, 염혜란까지 배우 라인업을 보는 순간 '이건 꼭 봐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고, 98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부문 대한민국 출품작으로까지 선정된 영화.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이럴 때 쓰이는 거구나 싶었습니다.박찬욱 감독이 만들어낸 블랙 코미디의 정수저는 박찬욱 감독의 전작들을 거의 다 챙겨봤는데, 이 영화는 그중에서도 유독 유머러스한 톤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복수는 나의 것'이나 '박쥐'처럼 그의 다른 작품들도 잠재된 유머가 있긴 했지만, '어쩔 수가 없다'는 대놓고 관객을.. 2026. 2. 24. 이전 1 다음